[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X가 2년 만에 리콜남과의 이별 사유를 공개했다.

래퍼 한해, SF9 이재윤은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 리콜')에 인턴 플래너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X는 리콜남에게 "내가 마음을... 정리하게 된 큰 이유가 사실은, 우리 사귀고 초반에 데이트하다가 갑자기 나한테 '내가 믿고 의지하는 형이 근처에 와 있는데 같이 만나자' 그랬잖아. 기억나?"라고 물었다.

X는 이어 "그리고 나를 카페에 데리고 가더니 '이 형이랑 이제 얘기해야 돼' 그런 식으로 했잖아? 기억나지? 그렇게 나랑 상의도 없이 같이 가자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몇 번 같이 갔잖아? 사실은... 종교적인 게 있었거든?"이라고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X는 "처음에는 종교라고 말 안 하고 그냥 같이 얘기 나누고 그런 곳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게 무슨 종교인지 몰랐다. 종교라는 그 자체를 몰랐다"며 "처음 간 날 들었다. '이런 종교다'라고. 그래서 관련된 교리에 대한 얘기도 듣고 기부금도 내고 해서 '이건 아닌 거 같은데?' 그랬다"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리콜남은 주변에 그 종교를 권유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거는 제가 바라고 있는 게 이루어진다고 하니까 제가 혼자 잘되는 것 보다는 '주변 사람들도 같이 잘되면 좋은 게 아닌가'라는 말에 '맞는 말이다'라고 생각해서 권하게 됐다. 그래서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만 권하게 됐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종교 활동이 둘 사이에 큰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라고 물었고, 리콜남은 "X가 한번 '그 종교 모임에 다니는 게 사실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울면서 얘기를 했었거든 저한테... 그래서 그 뒤로 생각을 바꾸려고 했다"고 답했다.

리콜남은 이어 "그러다보니 '이게 조금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세뇌시키는 느낌도 많이 드는 거 같고 현실적으로 봤을 때도 이해 안 가는 것도 좀 많고. 근데 막상 이해가 안 되는 거에 대해서 물어보면 '믿음이 부족하다', '정성이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만 나오니까 의심이 싹텄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점점 더 거기에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하는 거야. 제가 대학교 생활을 하잖아? 공부를 해야 되는데 그 시간조차도 그냥 하지 말고 오라고 하는 거야. 완전히 저를 그냥 여기에 가두고 못 벗어나게 하려는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입대하고 안 갔다"라는 근황을 전했지만, X는 리콜을 거절했다.

한편,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헤어진 X가 나의 운명?! 지나간 이별이 후회되거나 짙은 아쉬움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어쩌다 미련남녀의 바짓가랑이 러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 =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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