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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포기한 파이어볼러…단장도 끄덕끄덕, 70%였는데 146km ‘부활 염원’[MD메사]
23-02-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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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좀 늦춰야 되겠는데…”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 한화 투수들이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특급 2년차’ 문동주와 KIA에서 이적한 한승혁, 한화가 주목하는 또 다른 파이어볼러 남지민이 나란히 몸을 풀었다.

카를로스 로사도 투수코치는 이들에게 약 70%의 힘으로 15~20구를 던지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문동주가 최고 151km, 한승혁이 최고 146km를 찍을 정도로 대단한 힘을 과시했다. 불펜 피칭을 지켜보던 한화의 한 코치는 웃으며 “좀 늦춰야겠는데”라고 했다.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관심은 문동주에게 쏠렸지만, 팬들 입장에선 KIA가 포기한 파이어볼러 한승혁에게 시선이 쏠리는 게 사실이다.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이 시작되자마자 KIA에 거포 유망주 변우혁을 보내면서 한승혁과 장지수를 영입했다.

이로써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 남지민, 박준영 등 150km 기대주가 수두룩하다. 손혁 단장은 문동주, 한승혁, 남지민 이후 불펜투구를 실시한 박준영을 두고 “패스트볼 구위만큼은 문동주보다 낫다”라고 했다.



그러나 손 단장도 한승혁에겐 최대한 조심스러운 시선이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한승혁을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작년에는 KIA의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됐으나 한달을 채 버티지 못하고 밀려났다. 따지고 보면 2011년 입단 후 거의 이런 패턴이었다.

그래도 한승혁이 올 시즌을 ‘심기일전’의 자세로 준비하는 건 분명한 듯하다. 손 단장도 한승혁을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스가 빠른 것 같다는 얘기에도 “하다가 좀 늦추면 된다. 괜찮다”라고 했다.

한화는 장기적으로 토종 투수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선발진을 꾸리는 걸 목표로 삼았다. 실제 그런 팀이 왕조를 구축했다. 현재 토종 에이스는 김민우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잠재력을 터트려 선발로 자리 잡는 게 중요하다. 그 구상에는 당연히 한승혁도 포함됐다. 손 단장은 “결국 공 빠른 애들이 터져야 한다”라고 했다.

손 단장은 투수 전문가답게 한승혁의 기술적인 보완점도 캐치한 상태다. 그러나 로사도 투수코치 등 현장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차원에서 철저히 함구한다. 손 단장의 한승혁 트레이드에 대한 결말은, 역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그동안 KIA 팬들이 희망고문을 너무 많이 당했기 때문에 냉정할 필요도 있다.

[한승혁. 사진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메사(미국 애리조나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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